
우려에 의한 악영향, 그러나 실업자 수 감소와 GDP상승은 긍정적
*2021-03-27글
이번주 상승률
S&P 500: 1.51%
Dow Jones: 1.71%
Nasdaq: -0.08%
Russell 2000: -2.83%
이번주는 나스닥의 우위로 출발했으나 장기금리 상승의 부담은 어디가지 않고 나스닥의 지속적인 상대적 약세를 이끌어냈다. 금요일 장중 시장 전반적으로 큰폭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은 이번주를 보합으로 마쳤고, 다우존스는 이번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러셀 2000 지수는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주 낙폭이 가장 심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유럽국가들이 백신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lock-down 조치를 취함에 따라 유가가 폭락하고 경기가 생각보다 늦게 회복할 것이라는 우려에 악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시장에서, 특히 나스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금리는 이번주 시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간중간에 상당히 큰 하락폭과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에서 공식적으로 올해말까지 2.2%대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고 발표했으니, 단기과열을 감안하더라도 2% 까지는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Finviz
필자가 확인한 결과 상/하락률이 정확하지 않으나,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반도체 업종의 성과가 좋았으나, 아직까지는 낙폭 과대에 대한 반등 수준이다.
반도체는 공급부족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작년에 압도적인 상승폭을 보여서인지 아직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공급부족 문제가 계속 불거진다면, 팹리스 설계회사보다 제조회사에 (TSMC, 인텔, 삼성전자) 더 큰 관심이 쏠릴것이다. 이미 TSMC, 인텔, 삼성전자 모두 수십조 짜리 공장증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들이 모두 동시에 증설을 발표한만큼 ASML 을 비롯한 장비업체들이 그만큼의 장비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은 물론 텍사스 한파로 인해 화학소재 공급부족으로 인해 홍역을 치루고 있다. 자동차에 무슨 화학소재가 들어가는지 궁금해 하실수도 있으나 플라스틱이 대표적인 화학소재 중 하나이다. EV,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자동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비중은 계속 커질것이다.
에너지는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지금 수준의 유가만 유지되어도 작년에 비해 압도적인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 유가는 여러 악재속에도 불구하고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에 밀접한 주식들은 (중국 불매이슈가 터진 나이키를 제외한) 괜찮은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음식료주인 코카콜라, 펩시코 모두 상당한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철도 인프라 주식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Canadian Pacific Railway 라는 회사가 Kansas City Southern 이라는 철도회사를 인수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철도가 트럭을 대체할 경우 탄소 배출량을 1/3 로 줄일 수 있다는데, 바이든 행정부의 3천조 짜리 인프라 법안이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ECONOMY
Key Points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684k / 예상치: 730k 매우 긍정적
원유 재고량: 191만 증가 / 예상치: 27만 감소 중립적
4분기 GDP 성장률: 4.3% / 예상치: 4.1% 긍정적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 한 주 였다. 특히 예상치 보다 높은 실업자 수 감소가 눈에 띈다. 바이러스와 각종 락다운 조치에 눌려있던 쪼그라들었던 여행, 호텔업계에 긍정적인 뉴스로 생각된다.
주목할만한 뉴스 헤드라인
-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해 통행로가 차단되어 글로벌 물류에 더 큰 차질이 예상됨
-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에 큰 차질이 생김
- 바이든 행정부, 백신 보급량을 2배 확대해
- Zoom, 팬데믹 이후 성장동력으로 'Zoom as a Service' 를 제안
이번주 주목 해볼 FACT
Dallas 연방준비은행 (미국에는 총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있다) 이 발표하는 Mobility 지수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다시 여행하기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백신 보급전까지 방구석에서 주식, 코인하던 미국인들이 이번에는 정부의 $1400 짜리 (150만원) 수표를 투자대신 백신맞고 여행이나 실물경제에 사용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GasBuddy 데이터에 의하면, 이미 가솔린 (미국인들은 대부분 가솔린차를 타고 다닌다) 수요는 평균적인 3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이런 수요회복이 계속된다면 정제마진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나스닥이 보합수준에서 마무리 된 것에 비해, Tesla 는 10% 대 하락을 했고, 이는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 GM 의 -3% 대에 비해 3배나 높은 하락률이다. Tesla 가 대표적인 개미 종목임을 생각하면, 백신 보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더 많은 유동성이 실물경기로 옮겨가는 하나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UMMARY
바이든 행정부가 (Astrazeneca 백신은 아직 FDA 승인도, 보급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백신 보급계획을 2배 앞당기면서 주머니 빵빵해진 미국인들이 실물경기에 돈을 쓸 확률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 소외받았던 여행, 숙박업종, 그리고 Hospitality(숙박업) REITs 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