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1분기 정리: 나스닥이 다했다!

RYUNSU SUNG
PRO

2023-04-01 · 5 MIN READ

많이 떨어진 것들은 많이 올랐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1분기에 시장은 예상치 못한 충격파에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것처럼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 인상에서 인하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자 경제 지표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분기 중 가장 큰 충격은 3월에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무너진 3월이었습니다. 은행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은 파산 위기에 처했고, 경쟁 은행인 UBS 그룹이 서둘러 인수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더 많은 대출 기관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유명한 문구가 여기서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바로 나스닥 지수는 1분기를 20% 이상 상승한 채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한 해 평균 수익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걸 방어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겨우 0.4% 상승한채 분기를 마쳤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초반만 해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러셀 2000 지수가 겨우 2.4% 상승한채 분기를 마친것을 보면 메타 (Meta), 엔비디아 (NVDA)같은 대형 기술주식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했었던 메타는 이번 분기에 자그마치 70% 상승했습니다. 어웨어를 꾸준히 읽어오셨던 독자라면 어웨어가 메타의 AI 능력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걸 알고 계실겁니다.


또한 성과는 못 만들어내고 손실만 만들어내던 메타버스 (Reality Labs) 부문에 대한 투자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사람들이 원치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 보다 콘텐츠를 통한 '연결'에 있다는 걸 자각했길 바랍니다.



최근 들어 계속해서 약세를 보여주던 러셀 200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3.9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S&P 500 지수가 +3.43%로 그 뒤를 이었으며 나스닥 지수가 +3.23%, 다우존스산업지수가 +3.20% 상승했습니다.


지난 몇주간 계속해서 시장을 리딩하던 나스닥 지수가 드디어 상위권에서 내려왔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경기침체와 금리 우려로 하락 추세였던 에너지 (+6.34%), 자유소비재 (+5.62%), 부동산 (+5.27%)의 큰 폭 상승세가 눈에 띄는 반면, 몇주간 상승세를 리딩하던 정보기술 (+3.4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33%)는 약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나이키 (NKE), 룰루레몬 (LULU) 등 자유소비재 업종의 대장주들이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고,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TSLA)의 주가 상승률 또한 높았습니다.


뱅크런, 파산 등 여러 우려 때문에 하락세던 금융 (+3.74%) 반등이 일시적인지 아닌지에 따라 시장 전반의 성과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올해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기술 업종들인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쌍끌이를 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유소비재 또한 +15.8% 상승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업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작년에 23~35%의 높은 하락률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 상승률로는 작년의 하락폭을 완전히 되돌리기에는 어렵습니다. 크게 봤을 때 아직 데드캣 바운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 실적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