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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션을 점치는 월가

RYUNSU SUNG
PRO

2023-04-08 · 6 MIN READ

1분기 대략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지난주 위클리에서:


올해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기술 업종들인 정보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쌍끌이를 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유소비재 또한 +15.8% 상승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업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작년에 23~35%의 높은 하락률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 상승률로는 작년의 하락폭을 완전히 되돌리기에는 어렵습니다. 크게 봤을 때 아직 데드캣 바운스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 실적또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 S&P 500 companies are projected to report earnings falling by 7.2% in the first quarter from a year ago, according to FactSet.

• That would mark the biggest decline since the second quarter of 2020, when S&P 500 earnings fell by 32%.


월 스트리트 저널이 FactSet에서 확인한 결과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2%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로 최대치 하락인데요, 당시에는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32% 감소했습니다.


실적이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 하는것을 두고 월가는 "Earnings Recession"이라 부릅니다. 즉, 실적 침체가 왔다는 뜻이지요.



4대지수의 주간 성과에서도 해당 분위기는 관찰됩니다. 전통적으로 경기 방어적이라 알려져 있는 다우존스산업지수 (+1.95%)는 선방한 모습입니다만, 러셀 2000 지수 (-0.72%)와 나스닥지수 (+0.75%)가 약세를 보였고 S&P 500 지수 (+1.39%)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경기 방어적이라 평가되는 주식들에 대한 집중은 주간 업종별 등락률에서 더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헬스케어 (+4.24%)와 유틸리티 (+3.88%),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3.60%)이 강세를 보인것을 알 수 있고 경기에 민감한 산업재 (-2.09%)와 자유소비재 (-0.49%)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산업재 중 어웨어가 지켜보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캐터필러 (CAT)는 5일만에 7.45%라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성은 부동산, 건설경기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실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미국 재무부 장관 Larry Summers (현 하버드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We’re getting a sense that there is some substantial amount of constriction in credit. Recession probabilities are going up at this point. And I think the Fed’s got very, very difficult decisions ahead of it — with very much two-sided risk.”


- 현재 상당한 정도의 신용 긴축이 진행되고 있음.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의 리세션 확률은 상당해진 상태.

- 연준은 매우, 매우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음.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리세션 리스크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상태.


이는 어웨어의 기본 시나리와도 일치하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빠른 긴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제조 PMI에서도 나타나는데요, 50 이하면 제조업 경기가 '축소'하고 있다는 의미인 이 지표에서도 계속해서 하락세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아직 레저/호스피탈리티 등 서비스 업종에서는 고용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제조업의 경우 고용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대출의 부도율 추이 또한 유심히 봐야합니다.


최근 수년간 높은 수준의 DTI (임금 대 부채 비율) 주택담보대출이 풀렸는데, 이들은 실직 위기가 오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