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메타를 위한, 메타에 의한 증시

RYUNSU SUNG
PRO

2023-04-30 · 4 MIN READ

올해 90% 이상 상승한 주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었던 메타(전 Facebook)는 수요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8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은 24% 감소한 5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구조조정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월가의 기대치와 메타의 자체 가이던스를 뛰어넘은 이번 실적은 사용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Facebook의 대표 앱인 Facebook의 일일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7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초에 보고한 사상 최초의 사용자 감소에서 턴어라운드한 것입니다.


메타의 최고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좋은 분기를 보냈고, 우리 커뮤니티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사가 "더 나은 제품을 더 빨리 만들고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웨어에서는 메타의 AI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여러번 언급했고, 실제로도 매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92.66% 상승해서 거의 두배가 되었는데요, 이는 메타가 메타버스에 대한 집착을 잠시 접어두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메타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메타가 포함된 나스닥 지수가 이번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1.88%)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 (+0.91%)와 다우존스산업지수도 (+0.86%)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소형주가 모여있는 러셀 2000 지수는 (-1.31%)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FRC (First Republic Bank)와 같은 소형 은행들에 대한 불안과도 연관되어 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업종별 등락률에도 메타의 선전은 매우 잘 드러나 있습니다. 메타가 속해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상승률이 +3.8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정보기술 (+2.08%)과 부동산 (+1.53%)이 이었습니다. 부동산의 상승은 현재 3.5%선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미 10년물 국채금리에 도움을 받은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FRC의 주가는 올해 기준 97% 하락한 $3.51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큰 은행들이 FRC의 인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FDIC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주 초에 입찰 의향서를 받은 후 JP 모건 체이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US 뱅코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은행에 일요일까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최종 입찰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FRC가 현재 문제를 겪고 있는 원인은 팬데믹 동안 '점보 사이즈' 모기지론을 발행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RC는 주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하면서 매우 낮은 고정금리에 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을 내주었고, 예금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찾아 예금을 인출하면서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이러한 regional banking crisis는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